롯데마트는 올해 고구마가 채소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고구마는 5년 전만해도 채소 매출 5위에 불과했지만 매년 순위가 상승했다. 올해(1~2월 누계)는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고구마 매출은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23.2% 신장한데 이어 2월에도 72.6% 뛰었다. 롯데마트의 1월 채소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구마의 인기는 겨울철 군 고구마, 찐 고구마 등을 간식으로 즐겨 먹고,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먹거리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삶아서 반 건조 상태로 말린 '고구마 말랭이'를 간식으로 즐기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반건조 고구마'는 월 평균 1만여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올 들어 이달 8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넘게 급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밤 고구마(1.5kg/1박스)'를 5900원에, '반건조 고구마(150g/1봉)'를 3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