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공장설비와 푸드트럭 등 동산(動産) 담보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리은행은 10일 KT와 IoT 및 핀테크(금융+기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IoT 기술을 접목한 ‘동산 담보대출 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동산 담보대출은 2012년 초부터 허용됐지만 이동이 쉬운 동산의 특성상 분실 우려가 커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

우리은행과 KT는 동산 담보물에 무선통신기기나 GPS센서를 부착해 손쉽게 위치를 파악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도입해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푸드트럭에 GPS센서를 달아 이동 경로를 파악하면 분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의 ‘IoT 기반 동산 담보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KT는 또 우리은행 영업점 주변이나 실내에 KT 기가 비콘을 설치, 고객 스마트폰에 은행상품 등 각종 정보를 전송하는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다음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