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여론조사 2014’를 실시한 결과 초·중·고교 교사의 능력과 태도에 대한 신뢰 수준을 묻는 질문에 ‘매우 신뢰’와 ‘어느 정도 신뢰’ 등 긍정적 응답이 18.0%(358명)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응답은 40.7%에 달했다. 또 초·중·고교 교사가 역할을 잘 수행하느냐는 질문에도 부정적 응답이 39.7%로 긍정적 응답(14.3%)보다 월등히 많았다.

대학 교수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답변은 6.5%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58.8%에 달했다. ‘대학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잘 양성하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인 응답은 6.6%에 불과했으며 부정적 응답은 60.4%나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