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만들면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며 피드백을 받았어요. 영상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전공자가 아닌 지인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작품을 고쳐나갔죠. 이런 과정이 대상을 수상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커피는 나에게 완성이다’로 커피 29초 영화제 청소년부 대상을 탄 이영우 감독(반포고2·사진)은 11일 수상 비결을 이렇게 꼽았다.

이 감독은 “이런 큰 대회에 출품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커피전문점에서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머릿속에 그려지듯 떠올랐던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며 “29초 안에 많은 메시지를 담기가 어렵기 때문에 영상미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