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릴 적절한 시점으로 올 6월을 제시했다. 래커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통화·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을 겸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래커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나오는 데이터(각종 경기·고용·물가 지표)가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더욱 굳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론 6월 금리를 인상하는 게 내게는 매력적인 옵션으로 보인다" 며 "지금부터 6월 사이에 나오는 데이터로 인해 마음이 바뀔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깜짝 놀랄 만한 데이터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확실히 1년 전과 비교해 더 빠르고 지속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며 "이를 보여주는 증거가 하나씩 쌓이고 있다. 더 빨리 성장하는 경제는 더 높은 실질금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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