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돌파의 현장! 창조경제혁신센터] SK, 대전서 13개 국가대표급 벤처 지원…'대박 신화'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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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돌파의 현장! - SK
직원 상주, 기술화 서포트
아이엠랩·옵텔라·페타리 등
美실리콘밸리 정착도 지원
500억 창업투자펀드 조성
창업자에 시제품 제작소 개방
벌써 투자유치·매출 성과
직원 상주, 기술화 서포트
아이엠랩·옵텔라·페타리 등
美실리콘밸리 정착도 지원
500억 창업투자펀드 조성
창업자에 시제품 제작소 개방
벌써 투자유치·매출 성과
유네스코는 최근 한국 벤처기업인 테크웨이의 열전(熱電)기술을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선정했다. 신체에서 나오는 열로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SK그룹이 지난해 10월 개설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이다.
SK는 센터 출범 4개월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벤처기업을 발굴해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투자 유치 성공 사례 등이 속속 나오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센터가 대박 벤처를 만드는 창조경제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SK는 13개 국가대표급 벤처기업을 선발, 원스톱 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대박 벤처 신화를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지원 조직인 창조경제혁신추진단까지 만들었다. 대전센터에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 직원 7명을 상주시켜 입주 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벤처기업에 개방했다. 지난 1월에는 공모전을 통해 옵텔라, 페타리, 아이엠랩 등 3개 벤처기업을 추가로 선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월부터 SK텔레콤 미국 자회사인 SK이노파트너스의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사무실에 입주시켜 미국 현지 벤처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된다. 최대 100만달러의 종잣돈도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그룹 동반성장 펀드에서 150억원, SK-K넷 청년창업투자펀드 300억원 등 45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연내에 50억원의 대전엔젤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SK는 대전센터 입주 벤처뿐 아니라 대전지역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소를 개방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시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기와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센터 관계자는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대전 지역 예비창업자 사이에서 3D프린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벤처기업뿐 아니라 대학교수, 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혁신과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하는 창의 혁신 교육을 시행 중이다.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분야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인 ‘대전 T-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전센터는 대덕단지에 기술창업 바람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 두 명이 SK의 지원을 받아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전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는 박지만 씨(49)와 지난 1월 글로벌 벤처스타로 선정된 이상수 씨(51)는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박씨는 “사업 경험이 없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SK의 기술 지도와 경영 컨설팅으로 애로사항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들은 벌써부터 투자유치, 매출 증대,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 전수, 사업모델 점검, 판로개척, 경영 컨설팅 등 SK의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라는 평가다. SK는 입주 벤처기업에 초기 사업자금으로 2000만원씩을 지원한 데 이어 벤처 육성을 위해 멘토들을 초빙했다. 멘토들은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대전센터에 따르면 10개 입주 벤처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13억원에 육박한다. 이산화탄소 센싱기술을 보유한 엑센은 벤처창업 기획사인 액트너랩으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정부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9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SK 관계자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 가동이 본격화되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한층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을 올린 입주 기업도 나왔다. SK텔레콤 등 SK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대형 전시행사에 참가한 덕분에 알티스트와 씨메스는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력 확충도 활발하다. 대전센터 확대출범 이후 입주 벤처기업의 직원 수는 12% 이상 증가했다. 나노람다코리아는 박사급 나노기술 전문가, 알티스트는 두 명의 석사 기술자를 채용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SK는 센터 출범 4개월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벤처기업을 발굴해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투자 유치 성공 사례 등이 속속 나오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센터가 대박 벤처를 만드는 창조경제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SK는 13개 국가대표급 벤처기업을 선발, 원스톱 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대박 벤처 신화를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지원 조직인 창조경제혁신추진단까지 만들었다. 대전센터에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 직원 7명을 상주시켜 입주 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벤처기업에 개방했다. 지난 1월에는 공모전을 통해 옵텔라, 페타리, 아이엠랩 등 3개 벤처기업을 추가로 선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월부터 SK텔레콤 미국 자회사인 SK이노파트너스의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사무실에 입주시켜 미국 현지 벤처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된다. 최대 100만달러의 종잣돈도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그룹 동반성장 펀드에서 150억원, SK-K넷 청년창업투자펀드 300억원 등 45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연내에 50억원의 대전엔젤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SK는 대전센터 입주 벤처뿐 아니라 대전지역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소를 개방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시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기와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센터 관계자는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대전 지역 예비창업자 사이에서 3D프린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벤처기업뿐 아니라 대학교수, 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혁신과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하는 창의 혁신 교육을 시행 중이다.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분야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인 ‘대전 T-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전센터는 대덕단지에 기술창업 바람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 두 명이 SK의 지원을 받아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전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는 박지만 씨(49)와 지난 1월 글로벌 벤처스타로 선정된 이상수 씨(51)는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박씨는 “사업 경험이 없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SK의 기술 지도와 경영 컨설팅으로 애로사항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들은 벌써부터 투자유치, 매출 증대,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 전수, 사업모델 점검, 판로개척, 경영 컨설팅 등 SK의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라는 평가다. SK는 입주 벤처기업에 초기 사업자금으로 2000만원씩을 지원한 데 이어 벤처 육성을 위해 멘토들을 초빙했다. 멘토들은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대전센터에 따르면 10개 입주 벤처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13억원에 육박한다. 이산화탄소 센싱기술을 보유한 엑센은 벤처창업 기획사인 액트너랩으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정부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9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SK 관계자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 가동이 본격화되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한층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을 올린 입주 기업도 나왔다. SK텔레콤 등 SK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대형 전시행사에 참가한 덕분에 알티스트와 씨메스는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력 확충도 활발하다. 대전센터 확대출범 이후 입주 벤처기업의 직원 수는 12% 이상 증가했다. 나노람다코리아는 박사급 나노기술 전문가, 알티스트는 두 명의 석사 기술자를 채용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