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기관도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11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0포인트(0.61%) 오른 1947.76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그리스 부채 협상 체결 기대감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1억원과 93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75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92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음식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다.

국제유가의 급락에 흥아해운 한솔로지스틱스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등 운송주가 4~7% 상승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창립 후 첫 영업흑자 소식에 6% 급등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더 오르고 있다. 5.79포인트(0.98%) 오른 598.74다. 개인이 184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과 37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5원 오른 109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