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0중 추돌 사고…사망 2명·부상 42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천 영종대교에서 11일 발생한 100중 연쇄추돌사고 인명피해 상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 상황은 사망자 2명, 부상자 42명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 1명은 64세 김 모 씨로 밝혀졌다. 부상자는 중상자 8명와 경상자 34명으로 집계됐고, 11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와 관련, 외국인 피해자도 늘고 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 1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가 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임을 감안하면 부상자 중에는 이날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들이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인명피해는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린 차량 때문에 빚어졌다.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연쇄추돌이 발생했고, 현재 사고 관련 차량만 1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사고 원인 중 하나인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들도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29편의 항공편들이 출발과 도착 지연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코타키나발루를 출발해 오전 7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502편은 짙은 안개로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인천공항으로 오던 국제선 항공 7편도 다른 공항들로 회항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선 같은 경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영종대교가 혼잡한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고, 되도록 공항철도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