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김하나 기자 ]GS건설이 '자이' 아파트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저층단지를 짓는다.

저층임에도 전동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데다 테라스를 갖춘 평면까지 있다. 전세난이 심각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인공은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다.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35개동으로 646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 76㎡ 96가구 △ 84㎡ 550가구 등으로 국민주택규모 이하로 구성된다. 100%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최근 5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는 속속 개선되면서 완성형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공항철도 청라역이 개통됐고 경인고속도로 연결로가 개통됐다.

잠실 석촌호수의 16배에 달하는 중앙 호수공원이 완공돼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오는 2017년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제2외곽순환도로 남청라 IC, 하나금융타운이 개통되거나 조성될 계획이다. 2018년에는 의료복합타운 등이 들어설 계획에 있어 향후 인프라 시설이 추가되면서,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GS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LH가 공모한 인천청라 국제도시 LA1,LA2 주택개발리츠사업 주관사 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산하디앤씨와 함께 리츠를 설립해 이번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게 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 LA1,LA2 블록은 단지 북측 300m 내에 초·중·고가 모두 자리하고 있다. 자녀들의 도보 통학이 가능해 청라지구 내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GS건설은 신개념 저층 주거 특화 단지인만큼 기존의 테라스 평면과 복층 특화평면을 동시에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미 동탄센트럴자이, 위례자이, 경희궁자이에서 테라스아파트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GS건설이 짓는 '신도시+테라스' 아파트는 시장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입주를 진행중인 동탄센트럴자이의 테라스하우스는 웃돈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자이는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144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에 있어서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다른 건설사들을 압도했고 이후에도 '위례 로또'로 불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공식이 청라에서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GS건설은 신도시의 편리함과 함께 저층 주거 단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쾌적함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 동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4베이 설계가 도입된다. 자이안센터, 스쿨버스 대기존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마련된다. 1층은 테라스하우스, 4층은 복층형테라스하우스로 꾸며진다.

가구마다 약 2.8~3.3㎡ 규모의 오픈형 알파공간이 제공된다. 세대 외부에 설계해 소형 자전거, 유모차, 텐트 등 세대 내부에 보관하기 어려운 스포츠 용품과 아웃도어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피가 큰 가정용품을 보관하는 세대 창고를 지하층에 제공하는 아파트는 종종 선보였지만 세대 입구 지상 공간에 전 가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단지의 공사기간은 짧아 전세 만료기간이 1년 내외로 예상되는 세입자들에 적합한 상품이다. 현재 입주 시점은 2016년 2~3월로 검토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연희동 796-11번지(딜라이트 2차 오피스텔 맞은 편)에 마련됐다. 1644-4277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