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원·달러 환율에 민감한 기업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국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성적표를 점검해 보면, 미국과 일본이 가장 선전하고 있다"며 "체감지수는 미국보다 일본이 좋은데 이는 환율 효과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미국과 일본의 상반된 거시경제 환경은 환율이 대표적이기 때문인다. 달러화는 4분기에 3분기보다 평균 6.5% 절상된 반면, 엔·달러 환율은 10.2% 절하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 중 원·달러 환율과 영업이익률간의 상관계수가 높은 기업으로 휴맥스 실리콘웍스 한진 인터플렉스 풍산 벽산 한국단자 코오롱인더 기아차 금강공업 평화정공 동양시멘트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