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일등상품] 한라산 방목 '명품 한우'…용대리 굴비·남해안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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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가격은 높지만 그만큼 정성스럽게 만든 ‘고품질’ 제품이라고 신세계 측은 강조했다.
‘명품 목장한우 특호’(5.2㎏)는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기른 한우로 만들었다. 제동목장은 한라산 동쪽 해발 400m 평원 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330만평 규모의 청정목장이다. 이곳에서 방목해 키운 한우 2200두는 항생제와 성장촉진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와 자체 재배한 친환경 건초를 먹고 지낸다. 물도 지하 300m에서 끌어올린 화산 암반수만 마시게 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혈통을 등록하고, 축우개체관리시스템으로 이력을 관리해 맛과 품질이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100만원에 판매한다.
‘수협 용대리 마른 굴비 1호’(55만원)는 설악산 인근 강원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 만들었다.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냉장시설이 없어 소금 간을 더 세게 하고, 바짝 말려 굴비를 만들었다. 전통 굴비는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요즘 굴비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용대리 덕장은 이 같은 전통 굴비의 맛을 재현하는데 신경쓰고 있는 곳이다. 20㎝ 이상의 국산 조기를 영광 영백염전 소금에 염장하고, 겨울 철 찬바람으로 바짝 말린다. 깨끗한 물과 공기, 낮은 기온, 강한 바람, 배수가 잘 되는 토양 등을 갖춰 굴비 생산에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남해안 죽방렴 멸치세트’(450g·2개)는 500년 전부터 이어 내려온 원시 어장인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로 구성했다. 경남 남해 앞바다에는 대나무 발로 만든 원형 구조물인 죽방렴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멸치는 넓은 입구부터 물살을 타고 들어와 점점 좁아지는 통로를 따라 원형 어장에 갇히게 된다.
건질 때까지 살아있어 살이 터지지 않고 온전한 모양새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얕은 연근해에서 잡히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한 것도 특징이다. 어획한 멸치는 항구에서 선별한 뒤 천연 지하수와 신안 천일염으로 간을 해 삶는다. 이후 모양이 틀어지고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조기를 활용해 서서히 말린다. 가격은 45만원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명품 목장한우 특호’(5.2㎏)는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기른 한우로 만들었다. 제동목장은 한라산 동쪽 해발 400m 평원 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330만평 규모의 청정목장이다. 이곳에서 방목해 키운 한우 2200두는 항생제와 성장촉진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와 자체 재배한 친환경 건초를 먹고 지낸다. 물도 지하 300m에서 끌어올린 화산 암반수만 마시게 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혈통을 등록하고, 축우개체관리시스템으로 이력을 관리해 맛과 품질이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100만원에 판매한다.
‘수협 용대리 마른 굴비 1호’(55만원)는 설악산 인근 강원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 만들었다.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냉장시설이 없어 소금 간을 더 세게 하고, 바짝 말려 굴비를 만들었다. 전통 굴비는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요즘 굴비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용대리 덕장은 이 같은 전통 굴비의 맛을 재현하는데 신경쓰고 있는 곳이다. 20㎝ 이상의 국산 조기를 영광 영백염전 소금에 염장하고, 겨울 철 찬바람으로 바짝 말린다. 깨끗한 물과 공기, 낮은 기온, 강한 바람, 배수가 잘 되는 토양 등을 갖춰 굴비 생산에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남해안 죽방렴 멸치세트’(450g·2개)는 500년 전부터 이어 내려온 원시 어장인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로 구성했다. 경남 남해 앞바다에는 대나무 발로 만든 원형 구조물인 죽방렴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멸치는 넓은 입구부터 물살을 타고 들어와 점점 좁아지는 통로를 따라 원형 어장에 갇히게 된다.
건질 때까지 살아있어 살이 터지지 않고 온전한 모양새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얕은 연근해에서 잡히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한 것도 특징이다. 어획한 멸치는 항구에서 선별한 뒤 천연 지하수와 신안 천일염으로 간을 해 삶는다. 이후 모양이 틀어지고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조기를 활용해 서서히 말린다. 가격은 45만원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