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당 지지율 40%까지 끌어올리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당 화합을 위해 각 계파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함께 경쟁?던 후보들, 전임 지도부들을 잘 모시면서 함께 하겠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다 찾아뵙고 국민께 하나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회동) 약속을 잡고 만나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런 분들과 함께 일종의 원탁회의 같은 걸 구성하겠다"며 "자주 뵈면서 우리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크게 가닥을 잡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그동안 우리 당을 이끌어오신 분들의 지혜를 하나로 잘 모으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그냥 탕평, 안배를 넘어서는 대화합 인사를 하겠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인사 기조도 그러했지만 남아있는 인사도 계속 같은 기조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속으로 품고 있는 꿈이 많다.

당을 사심없이 공정하게 운영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며 화합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4ㆍ29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기획단을 조속히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대표경선 공약인 혁신안 실천을 위해 공천제도, 지역분권, 네트워크 추진단 등 분야별로 논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안팎으로 따라붙은 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아직 안정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반사효과와 전당대회 후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고 더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며 "당대표가 되면 지난 대선 때 제가 받은 48%의 지지율을 되살려서 총선 때까지 당 지지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렇게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