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15년도 정기총회 개최
일자리 창출 위한 3개 프로그램 외 올해 추진 사업 계획 발표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국제광고제는 13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등 올해 추진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부산의 지역경제를 넘어 범국가적 과제로 손꼽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3대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부산국제광고제는 오는 8월 있을 행사 기간 중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광고 부문에 한하던 출품 카테고리에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 분야인 디지털 영상 부문을 추가 신설한다. 국내외 광고, 디지털 영상 제작자 및 관련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행사장 내 운영하고, 이 분야에서 성공한 창업자 및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고를 넘어 애니메이션, 컴퓨터 그래픽, 게임, 디자인, 사진, 음향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크리에이티브 산업인 디지털 영상 분야의 창업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영스타즈 및 일반인 부분 수상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내 광고, 영상회사의 참여를 유치해 부산 청년들의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상시화를 위한 온라인 일자리 플랫폼도 구축, 운영한다. 광고 영상 분야 일자리 웹사이트를 개설해 정보를 공유하고 구인·구직난 해소에 힘쓴다. 부산지역 광고 영상 관련사 및 구직자 페이지를 별도 마련해 지역 내 구인·구직난 해소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플랫폼 내 광고 영상 분야 프리랜서들의 포트폴리오 게시, 기업 광고 영상 공모전 실시, 창업 지원 정보 제공 및 창업 경진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일자리 창출 상설화 및 창조문화 창달을 위한 창의 단지 ‘부산 크리에이티브 파크’의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 크리에이티브 파크는 창의력 함양을 위한 상설 교육, 체험, 전시, 창업 지원 시설로, 유능한 창의 인재를 적극 배출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 크리에이티브 파크에서는 창업 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부산국제광고제가 운영하던 광고를 통한 창의적 솔루션 체험 프로그램인 ‘창조스쿨’, ‘창조캠프’ 등을 상설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광고, 디지털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이용한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설 내 국내 유일의 광고역사 전문 박물관을 설치, 운영해 영상문화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인프라를 더욱 확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의 기획을 전담할 프로그래머로 박태열(현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서병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김석환(KNN 대표이사), 문철호(부산문화방송 사장) 등 조직위원과 집행위원, 자문위원 30여명이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등의 후원으로 올해 제8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