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빅데이터의 중심은 바로 'YOU'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물건을 사고, 세상과 소통한다. 그 대가로 자신의 위치나 기호, 구매 정보, 라이프스타일 등을 기업이 활용하는 데 동의한다. 기업은 이런 개개인의 정보를 활용해 고객들이 더 간편하게 자신의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신의 시대가 온다》는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자체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브랜드 매니저나 최고경영자(CEO)를 인터뷰해 세계적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정의하고 응용하는 현황을 생생하게 취재해 들려준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6년 올해의 인물로 당시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영향력을 키워가던 ‘당신(You)’을 선정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의 확산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일상은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인터브랜드는 이 책에서 미래를 ‘당신의 시대(Age of You)’로 정의한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디지털 선두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이력과 위치를 기반으로 제품과 이벤트,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개인화의 경향은 정보기술(IT)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알리안츠(보험사), 구찌(명품) 등도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제즈 프램턴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는 “‘당신의 시대’를 선도하려는 브랜드는 데이터 속에서 인간을 확인하고 진정으로 이해해 그야말로 개인화되고 조직된 경험을 창조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태형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