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믿는 젊은 신자의 비율이 크게 줄면서 10년 전보다 국내 종교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와 천주교 인구는 정체된 가운데 불교 인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4월17일~5월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해 12일 펴낸 ‘한국인의 종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종교인구 비율은 2004년 54%에서 50%로 감소했다. 이는 젊은 신자들이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종교를 믿는 20대의 비율이 2004년 45%에서 지난해에는 31%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종교인구 가운데 불교 신자가 22%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인 21%, 천주교인 7%로 조사됐다. 10년 전에 비해 불교 신자는 2%포인트 감소했고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은 그대로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