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입구역 인근과 강남 테헤란로에 20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먼저 마포구 동교동 160의 5번지 일대 옛 청기와 주유소 부지에 대한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사거리 인근 공터에 용적률 832%, 지하 5층~지상 20층, 총 3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곳은 양화로(폭 40m)·서교로(폭 30m)와 접해 있다.

위원회는 또 강남구 대치동 995의 16 일대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가결했다. 이곳에는 용적률 637%, 지하 3층~지상 20층, 총 277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지는 테헤란로(폭 50m)변에 있다. 주변에 한국종합무역센터, 코엑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서울의 관광객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강남 도심의 부족한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