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추돌사고 "안개 속 과속때문에 일어난 안전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현장







영종대교 추돌사고 "안개 속 과속때문에 일어난 안전사고"



영종대교 106여대 차량 추돌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 날 사고와 관련된 운전자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2일 영종대교 교통사고 수사본부는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신 모(57) 씨 등 사고 관련 운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영종대교 연쇄 추돌사고의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로 추정되고 있다. 신 씨 등은 11일 오전 9시 45분쯤 영종대교 상부 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 기점)에서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해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1일 오전 영종대교 상부 도로 서울 방향 2차로에서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첫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세 그룹으로 나뉘어 발생한 추돌사고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 교통통제센터장 등 직원 3명을 불러 안개 시 자체 메뉴얼 내용 등을 확인,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의 부상자가 10명이 늘어난 73명”이라며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종대교 추돌사고 블랙박스 동영상이 공개되며 영종대교 추돌사고의 원인이 안개 속 과속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연쇄추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영종대교 블랙박스 영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전방주시가 거의 안 되는 상황에서 차량 석 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모습과 버스에 부딪치는 모습 등 연쇄추돌 교통사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사고 관련 운전자와 목격자 등도 추가로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며 앞서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관계 차량의 과속 운전 여부 등에 대한 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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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기자 wowsports0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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