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내수 불황 속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새로운 소비 형태인 '작은 사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작은 사치'는 경제적 제약에도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 욕구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백찬규 연구원은 "새로운 소비 문화 등장에 따른 수혜 기업의 특성을 정리하면 'H.E.A.T'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는 건강관리(Healthcare) 취미(Hobby) 오락(Entertainment) 장신구(Accessory) 여행(Tour) 등"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건강관리 분야의 관심 종목으로 메디톡스 휴메딕스 하이로닉 등을 꼽았다. 보톡스 업체인 메디톡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20% 증가한 600억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응용 제품 업체로 성형의 대표소재인 필러와 골관절염 치료제를 생산한다.

하이로닉은 레이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사로 피부미용 및 지방감소, 피부 치료기기 등을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취미 분야에서는 서울옥션 아이리버 삼천리자전거, 오락 분야에서는 인터파크INT, 장신구에서는 슈피겐코리아, 여행은 하나투어와 아시아나항공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