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도 수주 부진이 계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0원(2.39%) 내린 12만2500원을 나타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지만 매출은 13조8461억원으로 6.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며 "저마진 선박 건조에 따른 이익 저성장과 해양 플랜트 업황 둔화로 인한 수주잔고 감소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이후 달러 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펀더멘탈(기초체력)을 키울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추이를 올 상반기까지 더 지켜볼 필요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