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재테크 '틈새상품' 돈 몰린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저가주 펀드 누적 수익률 91%
    원유 ETF거래 100배 증가…손실땐 만기연장펀드 '인기'
    원유DLS, 엔화예금, 달러표시 중국채권
    '게릴라식 치고 빠지기'
    재테크 '틈새상품' 돈 몰린다
    NH투자증권이 올 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신종 주가연계증권(ELS)엔 13일 현재 393억원이 몰렸다.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하면 만기(3년)를 자동으로 2년 연장해 수익을 낼 기회를 다시 주는 일종의 ‘패자부활형’ 상품이라는 게 인기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일종의 특허인 ‘배타적 사용권’도 받았다.

    초저금리에다 증시마저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자 기존 상품과 차별화한 틈새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 규모는 작년 말 54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투자도 작년 말 14조1000억원에 그쳐 24.6%나 줄었다. 돈 굴리기가 어려워졌지만 저가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나 원유파생결합채권을 비롯해 가격 변동을 이용한 상품 등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소형주 바람이 분 작년 하반기 이후 400억원이 유입된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로우프라이스 펀드’다. 이 펀드는 주가가 2만5000원을 밑도는 저가 종목만 골라 담는다. 누적 수익률은 91.41%(2011년 4월4일~올해 2월2일)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10%)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김성민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상품개발팀장은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형성된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유일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재테크 '틈새상품' 돈 몰린다
    유가 상승에 비례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급증세다.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돼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원유선물’ ETF 거래량은 이달에만 하루평균 396만주에 달하고 있다. 작년 11월(4만주)보다 약 100배 늘었다.

    이색 상품이 등장할 때마다 시중자금이 ‘게릴라’ 식으로 치고 빠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일선 프라이빗 뱅커(PB)들의 전언이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이사는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공고화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변동성까지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원금을 중시하는 분위기”라며 “금융회사 입장에선 특이한 상품으로 차별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팍스자산운용이 지난달 출시한 ‘밸류파워주식형펀드’도 좋은 사례다. 모기업인 일본 스팍스그룹의 가치주 투자 전략을 쓴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판매처가 별로 없는 소형 운용사로는 드물게 60억여원이 모였다.

    장재하 스팍스운용 대표는 “우리보다 먼저 저금리·저성장을 경험한 일본에서 최우수 성과를 냈을 정도로 투자 전략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원유 파생결합채권(DLS)도 인기다. 작년 여름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국제 유가가 연초 40달러 선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1월 62억원, 12월 110억원어치 발행됐던 원유 DLS가 올 1월 108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도 11일까지 17건, 351억원어치가 팔렸다.

    은행권에선 엔화 예금과 엔화 연동형 예금(EL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되 환율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관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금리는 제로에 가깝지만 나중에 엔화 환율이 오르면 비과세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일부 금융회사는 달러로 표시되는 중국채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을 이달 말부터 판매할 것”이라며 “연 4~5%의 확정금리를 주기 때문에 PB 고객 사이에서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LG TV '흑자전환'에 즉답 피해…몸 낮춘 경영진 이유 보니 [종합]

      LG전자가 미국 관세 부담과 경쟁 심화, 판가 하락 등을 거듭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도 털어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전이 예상되지만 원가경쟁력 확보, 프리미엄·보급형 제품군 확대, 신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확정 매출 89조200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2조4784억원에 그쳤다.LG전자는 이날 오후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부담, 업체 간 경쟁 심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을 계속해서 언급했다. 올해도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고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장기화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수요 회복 지연에 더해 관세 영향 및 부품 원가 인상 압력이 우려되는 등 사업 운영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LG전자 사업본부 중 유일하게 적자를 낸 MS사업본부의 경우 TV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즉답을 피했다. 박상호 LG전자 M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전무)은 "(올해) 매출은 시장 수요로 답을 대신하겠다. 전년 대비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만 답했다. 이 설명대로면 LG전자는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박 전무는 앞서 "시장 환경 측면에서 보면 동계올림픽·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수요 개선 기대가 있다"면서도 "거시 경제 불

    2. 2

      순이익 4조 클럽 입성한 하나금융 '역대급 주주환원'

      하나금융그룹이 출범 후 처음으로 ‘순이익 4조원 시대’를 열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내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실적 개선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하나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7.1% 증가한 4조2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발표했다. 하나금융이 연간 기준 4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이자이익 부문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그룹 비이자이익은 총 2조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펀드, 방카슈랑스, 신탁 등의 수수료 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78%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NIM은 이자 수익과 예금 등에 지급하는 이자 비용의 차이를 말한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0.52%로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환율과 금리 등 시장 변동성이 컸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7475억원이다. 전년 대비 11.7%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는 고전했다.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신탁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 1.8%, 54.4%, 57.9% 감소했다.하나금융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이사회는 이날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앞서 지급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총현금배당 규모는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배당 성향

    3. 3

      [포토] 더 웅장해진 벤츠 ‘더 뉴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가 29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명이 들어간 전면부 그릴은 이전보다 20% 커져 웅장함이 강조됐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MB.OS) 기반 4세대 MBUX는 챗GPT-4o,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엔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