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코오롱호텔'

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로 1명이 사망, 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 오후 3시 20분쯤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다량 누출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 근로자 박모(45)씨가 이산화탄소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김모(38)씨 등 6명이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최모(39)씨는 사고가 난 이후 구조작업을 돕던 호텔 관계자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작업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제거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그러나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일러실이나 기계실 등에는 감전 위험 때문에 화재가 났을 때 작동하는 소화설비에 물 대신 이산화탄소가 사용된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사람이 상주하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설물 관계자 등의 내부 작업 등으로 인해 사고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사고로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 등을 상대로 화재감지기가 울리고 소화설비가 작동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3년 2월 코오롱그룹이 소유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폭설로 인한 붕괴사고가 발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대학생 등 214명이 사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사고에 네티즌들은 "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안전사고 유의해야", "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개선되어야 한다", "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