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아파트 개발과 행복주택 추진에 '골칫거리' 된 도심 운전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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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서울 경의선 가좌역 부지에 있는 성산자동차학원이 지역 공원화 사업으로 갈 곳을 잃었다. 이 학원의 이전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오랜 민원사항이었다. 최근 가좌역 행복주택이 착공에 들어서며 자동차 학원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지만 정작 학원은 이전 시기도, 대체 부지도 마련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91년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학원이다. 바로 옆에는 수색차량기지도 있다. 원래는 공터였던 학원 주변이 개발되면서 지금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였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자동차 학원과 차량기지를 드나드는 자동차가 많아 소음과 사고가 잦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5월 가좌역 부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되자 일부 주민들은 “경의선 공원화가 우선”이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가좌 행복주택은 성산자동차학원 바로 옆에 들어선다. 수년간의 민원 끝에 마포구는 지난해 2월28일 땅 소유주인 철도시설공단과 경의선 ‘수색차량기지~자동차학원’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총 예산은 74억원, 그 가운데 자동차학원 부지 구입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63억원이다.
행복주택이 착공에 들어가고 공원화 사업도 진행 중이지만 정작 학원은 이전 계획이 없다. 학원 관계자는 “대체 부지 등 대책을 (구청에서) 마련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마포구청 관계자는 “학원이 나가지 않으면 관련 법률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1991년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학원이다. 바로 옆에는 수색차량기지도 있다. 원래는 공터였던 학원 주변이 개발되면서 지금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였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자동차 학원과 차량기지를 드나드는 자동차가 많아 소음과 사고가 잦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5월 가좌역 부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되자 일부 주민들은 “경의선 공원화가 우선”이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가좌 행복주택은 성산자동차학원 바로 옆에 들어선다. 수년간의 민원 끝에 마포구는 지난해 2월28일 땅 소유주인 철도시설공단과 경의선 ‘수색차량기지~자동차학원’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총 예산은 74억원, 그 가운데 자동차학원 부지 구입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63억원이다.
행복주택이 착공에 들어가고 공원화 사업도 진행 중이지만 정작 학원은 이전 계획이 없다. 학원 관계자는 “대체 부지 등 대책을 (구청에서) 마련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마포구청 관계자는 “학원이 나가지 않으면 관련 법률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