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씨의 작품 ‘선택의 강요’.
박준 씨의 작품 ‘선택의 강요’.
술성과 상품성이 뛰어난 공예품들을 전시·판매·체험할 수 있는 ‘공예장터’가 마련됐다.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층 한경갤러리에서 오는 27일까지 펼쳐지는 ‘한국 공예미술의 참맛’이다. 이 공예장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생활문화가 공예와 만나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행사다.

유망한 공예작가에게 우수 공예상품의 유통 활로를 열어 공예문화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에는 유망한 공예작가 정은혜 박소영 박준 배세진 김혜란 씨 등이 저마다 미학성을 겸비한 기발하고 참신한 생활공예 작품을 내놓았다. 행사 기간 동안 공예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하고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돼 가벼운 마음으로 눈요기만 해도 되지만,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만나면 지갑을 열어볼 만하다. 가격대는 점당 50만원대부터 300만원까지 다양하다. 모처럼 미술적 가치가 뛰어난 공예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한경갤러리 측은 “이번 행사는 공예품 대중화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며 “현대인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여가와 휴식, 그리고 추억 속에서 매 순간 함께하는 공예를 조명한다”고 말했다. (02)360-423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