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에 반한 일본 소년, 10년만에 경찰관 됐다
10년 전 한국 경찰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일본 소년이 경찰의 꿈을 이뤘다.

2005년 돗토리 가즈미치 씨는 아들 돗토리 쇼지로, 부인과 함께 서울로 가족여행을 와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아들은 근처 파출소를 보더니 경찰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고, 돗토리 씨는 마침 순찰하고 온 젊은 경찰관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했다. 사진을 책상 위에 소중히 간직했던 아들은 고3 때 대학 진학 대신 경찰관 시험에 응시해 고교 재학 중에 합격, 지난달 30일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경찰관이 됐다. 쇼지로(사진 왼쪽)가 2005년 한국을 방문해 김태형 경장과 서대문 형무소 인근에서 기념촬영한 사진(오른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