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계농협이 운영하는 계란 가공공장에서 계란 찌꺼기를 재활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 공장에서 납품받은 식재료를 쓴 식품·외식업체들이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롯데제과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양계농협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소프트칙촉’과 ‘드림케이크’를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제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이날 문제의 계란을 쓴 것으로 파악된 ‘쉬폰케익’ ‘칼로리바란스’ 등 3개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다만 “150~300도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CJ푸드빌은 출고를 중단하고 경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조사 과정을 봐가며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