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성신여대, 경북대 등 28개교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업무에 정부 지원을 받는 대학으로 신규 지정됐다. 반면 한세대, 경남과학기술대(이상 4년제대), 전북과학대, 대구과학대(이상 전문대) 등 4개 대학은 앞으로 1년간 신입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을 받지 못한다.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관리가 부실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 평가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가천대, 경북대, 배재대, 숭실대, 충남대, 국민대, 단국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등 28개교가 신규 인증 4년제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 중에서는 경북전문대, 구미대, 부천대, 선린대, 서울예대, 한국영상대 등 6개교가 선정됐다.

이 인증을 받으면 완화된 비자발급 심사기준을 적용받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각종 편의가 생긴다.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박람회나 GKS 사업(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에서도 우선 대상으로 고려되고 유학생 관련 재정지원사업의 혜택도 받는다.

관리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한세대 등 4곳은 올해 2학기부터 1년간 신·편입 유학생, 어학연수생에 대한 비자를 받을 수 없다. 지원을 받았음에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일종의 제재다. 다만 교환학생이나 이미 학업 중인 외국인 재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