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지난 12일로 올해 대입 정시모집 일정이 끝났지만 추가모집이 남았다. 아직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수험생들은 미달된 학과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6~23일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서 접수와 사정,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 진행된다.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는 24일 오후 9시 최종 마감된다. 25일은 등록 절차만 진행한다.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엔 의·치·한의과대학과 인(in)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 유명대학 지방캠퍼스, 지역거점국립대 등도 포함됐다.

의대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순천향대와 원광대 의예과가 3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한림대가 2명, 고신대 단국대 충남대 등이 1명씩이었다. 농어촌전형으로도 원광대와 을지대가 1명씩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치의대(정원내모집 일반전형)는 단국대와 원광대 1명씩, 한의대(정원내 일반)는 대전대·동국대 경주캠퍼스·상지대 1명씩 추가모집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인기학과인 의학계열에서 일부 추가모집 인원이 나온 것은 정시 추가합격 기간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이나 다른 의대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등록 포기 시점이 늦은 지원자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22명(정원내 일반 21명, 정원외모집 특별전형 1명) △상명대 94명(정원내 일반 20명·특별 1명, 정원외 특별 73명) △서울과학기술대 18명(정원내 일반) △단국대 40명(정원내 일반 12명, 정원외 특별 28명) △명지대 105명(정원내 일반 10명·특별 2명, 정원외 특별 93명) △국민대 128명(정원내 일반 4명, 정원외 특별 124명) 등 수도권 소재 대학도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덕성여대 20명(정원내 일반 19명, 정원외 특별 1명) 동덕여대 88명(정원내 일반 15명, 정원외 특별 73명) 서울여대 11명(정원내 일반) 등 서울권 여대를 비롯해 차의과대학 7명(정원내 일반), 한국교원대 4명(정원내 일반) 등이 포함됐다.

강원 소재 연세대 원주캠퍼스 22명(정원내 일반 7명, 정원외 특별 15명), 경기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54명(정원외 특별), 충북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7명(정원내 일반), 경북 동국대 경주캠퍼스 31명(정원내 일반) 등 유명대학 지방캠퍼스 역시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지역거점국립대 중에선 △충남대 72명(정원내 일반 55명, 정원외 일반 17명) △전남대 28명(정원내 일반) △강원대 28명(정원내 일반 27명, 정원외 특별 1명) △제주대 25명(정원내 일반) △충북대 118명(정원내 일반 16명, 정원외 특별 102명) △전북대 82명(정원내 일반 13명, 정원외 특별 69명) 등이 추가모집 실시 대학 명단에 올랐다.
<표>2015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 / 대교협 제공
<표>2015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 / 대교협 제공
정원내모집 138개 대학 6862명, 정원외모집 105개 대학 2224명 등 모두 143곳 9086명을 모집한다. 정시 미등록 충원 결과에 따라 추가모집 실시 대학과 모집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최종 모집인원은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http://univ.kcue.or.kr) 또는 개별 대학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 사실이 없거나 추가모집 기간 전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산업대나 전문대 지원자는 정시 등록을 포기하지 않아도 추가모집에 지원 가능하다. 수시, 정시와 달리 추가모집에선 지원횟수 제한이 없다.

추가모집은 짧은 시간에 전형 절차와 합격 여부, 등록 마감까지 전체 일정이 진행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추가모집 실시 대학의 전형 일정과 유형에 따른 지원자격, 전형요소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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