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자가 연내에 두 곳 더 지정된다. 기존의 리포&시저스(LOCZ)와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에 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네 개로 늘어나면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신규 복합리조트 조성 추진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오는 26일 오후 1시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 따라 지난달 18일 발표된 ‘제7차 투자 활성화 대책’의 하나다.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앞서 홍콩 초우타이푹(周大福)그룹(CTF)과 미국 샌즈그룹, 국내 투자자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이 복합리조트 사업 의지를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투자설명회에선 △한국 관광산업의 현황과 정책 △사업제안 요청 주요 내용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 등을 안내한다.

정부는 27일 사업제안 요청 공고와 접수를 한 후 평가를 거쳐 상반기에 선정 사업자 수와 대상 지역, 시설 기준 등 세부 허가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공식적인 사업계획서 요청을 받아 연내 최적의 사업자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