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의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다.

노조는 16일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1만5417명(전체 조합원 1만6734명·투표율 92.13%)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1만152명(65.85%), 반대 5224명(33.88%)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앞서 지난 11일 73차 임단협 교섭에서 마라톤협상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임금 부문에서 사무직 대리와 생산직 기원(대리급) 이하 직원의 기본급을 최저 1만3000원 인상하되 직급 연차가 낮은 직원은 2만3000원 이상 최고 8만원 인상하는데 추가 합의했다.

노사는 17일 오전 10시 울산 본사에서 노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미흡하지만 2015년 임금협상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서 일단 마무리하고 다음을 준비하자는 집행부 뜻에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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