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교육은 문제해결, 생산성 높여주는 '예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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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이피(SEP) 임재준 대표 인터뷰
[이선우 기자]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이나 산업현장에서 생기는 문제를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해결해 봄으로써 현실에서는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죠"
임재준 에스이피(SEP) 대표는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에스이피는 임 대표가 오랜 조직생활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파악, 해결함으로써 직원 개인은 물론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이피의 시뮬레이션 교육은 이미 그 효과를 인정받아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용인시 디지털컨텐츠진흥원, KT그룹, 노루페인트, 투비소프트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대기업 인재개발원 교수에서 최근 시뮬레이션 교육 전문강사로 변신에 성공한 에스이피의 임재준 대표를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이피(SEP)는 어떤 곳인가?
에스이피(SEP)는 시뮬레이션 교육 전문기관이다. 시뮬레이션 교육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가상의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풀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교육대상은 신입사원부터 임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교육은 워크숍이나 집합교육의 형태로 ▲경영전략수립 ▲혁신과제도출 ▲프로젝트시뮬레이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의 창업 실패율을 감소시키는 창업시뮬레이션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 시뮬레이션 교육은 어떤 것인가?
시뮬레이션 교육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현실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경험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에스이피의 시뮬레이션 교육은 현실에서 발생한 문제를 실제 교육 주제로 삼고 전체과정을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 시뮬레이션 교육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시뮬레이션 교육을 개발한 것은 19년 동안 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에 대한 차이를 실감했다. 현장 기술직과 영업직, 인재개발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으면서 임직원의 행동변화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역량도 도출해 보고 맞춤형 교육도 여러번 설계해 봤지만 교육을 받는 사람이 직접 해보지 않은 교육은 대부분 금방 잊혀지는 휘발성 교육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노자의 "개념보다 경험이 진실이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직접 확인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것들이 계기가 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이 진행되는지 소개해 줄 수 있나?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영업부문 시뮬레이션 과정을 예로 들어 소개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모든 시뮬레이션 교육은 문제의 명확한 인식부터 시작한다. 먼저 영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전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의사결정자로부터 과제를 추진해야만 하는 타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다음은 타겟팅을 위해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고객을 세분화해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도출된 고객은 접근 용이성과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분석해 접근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가상인터뷰를 통해 표면적인 요구사항은 내면의 욕구, 행동심리 등을 추정해 발굴하게 된다.
다음으로 아이디어를 가장 핵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재로 도출하고 리스크를 감안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교육생 전원 합의를 거친 의사결정 그리드를 완성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마지막에 실행계획을 작성하면 교육과정은 끝나게 된다. 참고로 지금 사례로 소개한 기법은 실제 16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단기 재무성과를 향상시켰던 프로그램으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다.
● 시뮬레이션 교육의 장점을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나?
일전에 한 컨퍼런스에서 선배로부터 "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실수가 용납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잇다. 시뮬레이션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실수가 용납이 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 원인을 정확하게 피드백 해준다. 이것은 현실에서 실수를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개인의 실수는 곧 기업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장점은 시뮬레이션 교육이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전원이 참여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고 교육 중 습득한 내용들은 바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례 중심의 교육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해도가 높으면 향후 활용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수강생의 이해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향후 계획은?
현재까지 개발한 영업, 협상, 리더십, 프로젝트, 창업 등 5개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외에 앞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면 새로 맡게 된 업무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지하고 직무 전문성을 높여주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수요에 맞춰 설계,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과 단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 특히 청소년 문제도 이 시뮬레이션 교육기법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싶은게 개인적인 욕심이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임재준 에스이피(SEP) 대표는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에스이피는 임 대표가 오랜 조직생활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파악, 해결함으로써 직원 개인은 물론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이피의 시뮬레이션 교육은 이미 그 효과를 인정받아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용인시 디지털컨텐츠진흥원, KT그룹, 노루페인트, 투비소프트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대기업 인재개발원 교수에서 최근 시뮬레이션 교육 전문강사로 변신에 성공한 에스이피의 임재준 대표를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이피(SEP)는 어떤 곳인가?
에스이피(SEP)는 시뮬레이션 교육 전문기관이다. 시뮬레이션 교육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가상의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풀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교육대상은 신입사원부터 임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교육은 워크숍이나 집합교육의 형태로 ▲경영전략수립 ▲혁신과제도출 ▲프로젝트시뮬레이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의 창업 실패율을 감소시키는 창업시뮬레이션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 시뮬레이션 교육은 어떤 것인가?
시뮬레이션 교육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현실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경험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에스이피의 시뮬레이션 교육은 현실에서 발생한 문제를 실제 교육 주제로 삼고 전체과정을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 시뮬레이션 교육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시뮬레이션 교육을 개발한 것은 19년 동안 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에 대한 차이를 실감했다. 현장 기술직과 영업직, 인재개발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으면서 임직원의 행동변화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역량도 도출해 보고 맞춤형 교육도 여러번 설계해 봤지만 교육을 받는 사람이 직접 해보지 않은 교육은 대부분 금방 잊혀지는 휘발성 교육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노자의 "개념보다 경험이 진실이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직접 확인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것들이 계기가 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이 진행되는지 소개해 줄 수 있나?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영업부문 시뮬레이션 과정을 예로 들어 소개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모든 시뮬레이션 교육은 문제의 명확한 인식부터 시작한다. 먼저 영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전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의사결정자로부터 과제를 추진해야만 하는 타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다음은 타겟팅을 위해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고객을 세분화해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도출된 고객은 접근 용이성과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분석해 접근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가상인터뷰를 통해 표면적인 요구사항은 내면의 욕구, 행동심리 등을 추정해 발굴하게 된다.
다음으로 아이디어를 가장 핵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재로 도출하고 리스크를 감안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교육생 전원 합의를 거친 의사결정 그리드를 완성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마지막에 실행계획을 작성하면 교육과정은 끝나게 된다. 참고로 지금 사례로 소개한 기법은 실제 16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단기 재무성과를 향상시켰던 프로그램으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다.
● 시뮬레이션 교육의 장점을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나?
일전에 한 컨퍼런스에서 선배로부터 "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실수가 용납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잇다. 시뮬레이션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실수가 용납이 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 원인을 정확하게 피드백 해준다. 이것은 현실에서 실수를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개인의 실수는 곧 기업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장점은 시뮬레이션 교육이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전원이 참여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고 교육 중 습득한 내용들은 바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례 중심의 교육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해도가 높으면 향후 활용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수강생의 이해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향후 계획은?
현재까지 개발한 영업, 협상, 리더십, 프로젝트, 창업 등 5개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외에 앞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면 새로 맡게 된 업무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지하고 직무 전문성을 높여주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수요에 맞춰 설계,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과 단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 특히 청소년 문제도 이 시뮬레이션 교육기법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싶은게 개인적인 욕심이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