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테크윙에 대해 비메모리 부문 역량 확대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에 포함되는 핸들러를 생산하는 장비 업체다. 주요 고객으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남대종 연구원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0% 수준"이라며 "최근에는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시장 내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메모리가 95%, 비메모리가 5%를 기록할 전망이며, 올해는 각각 70% 30%로 매출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 시장 내 입지가 확고한 가운데 비메모리 시장 진출로 올해는 향후 성장 동력과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테크윙의 핸들러 장비는 경쟁사 대비 열 제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빠른 사후 대응 등으로 세트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52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21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비메모리 시장 내 입지 강화를 통해 올해 이후 실적도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라며 "테크윙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