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모멘텀(동력)이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의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매출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8.5% 증가하고 중국 부문은 49%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8.1%, 34.6% 증가한 4970억원과 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은 기저효과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상해 법인 마스크팩 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현재 주가는 국내 성장성 제고, 중국 화장품 시장의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며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