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올해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원을 유지했다.

노기영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 감소, 그러나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매출 감소는 공사 준공이 2013년에 집중되면서 수수료 수익이 대규모로 인식됐던 점과 지방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분양률이 높아지면서 이자수익 규모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입형토지신탁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수료수익은 2015년 회복될 전망이며, 2014년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끈 이자비용 및 대손상각비 감소 추세 역시 낮아진 차입금 규모와 높은 분양률 흐름을 감안할 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수도권 재건축 시장 진입 노력이 올해부터 결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40원으로 전년 30원 대비 증가시켰는데, 이익 성장 흐름을 감안할 때 배당금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