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다. 유가폭락 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이어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통화공급 증가)로 금값 등 안전자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마저 환율전쟁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향방은 안갯속이다. 이 시기에 재테크는 글로벌시황을 폭넓게 바라보고, 글로벌 변동성에 합리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과 자산에 중장기로 접근해야 한다.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5년 '일등 상품'을 소개한다.[편집자주]
[2015 재테크 이 상품⑬]작지만 강한 1등기업 투자하는 KTB투자證 '리틀빅스타펀드'
KTB투자증권은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위험은 낮추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으로 중소형 성장주(株) 투자를 제시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차세대 1등 기업에 투자해 지수 변화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시의 약세 원인을 대형주 부진에서 찾았다. 국내 증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주들의 주가와 실적이 정체된 탓에 주식시장 전체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개별 중소형 성장주에 주목하는 것이 변동성 강한 증시의 대처법이란 판단이다.

KTB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 조절을 통해 지수와 관계 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KTB리틀빅스타펀드(KTB리틀빅스타증권자투자신탁)'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지난 6일까지 클래스 A형 기준 24.3%의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중소형펀드가 가치주에 투자해 왔던 것과 달리 중소형 성장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또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 조절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은 중소형성장주에 투자한다. 대형주의 경우 모멘텀(상승동력)이 발생하거나, 중소형주 소외국면에서 비중을 확대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지수 변화의 영향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종목을 발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펀드의 목표다.

KTB투자증권은 "중소형주는 많은 종목군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대안이 존재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유동성 및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는 분할매매나 적극적인 기업탐방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을 배분할 때는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을 고려해 구조적 성장기로 진입 중인 산업의 비중을 높인다. KTB투자증권은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업종과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헬스케어 업종 내 종목발굴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욱 KTB투자증권 영업추진팀장은 "지수와 관계없이 1등 기업 및 차세대 1등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최근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에서 초과 수익률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보수는 클래스 A형이 선취수수료 1.0%와 신탁보수 연 1.407%이다. 펀드슈퍼마켓전용인 클래스 S형의 보수는 연 1.057%이며, 3년 미만 환매 시 환매금액의 0.15%에 해당하는 후취판매수수료가 부과된다. 90일 미만 중도환매 시에는 전 클래스에 이익금의 70%에 해당하는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