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김주완 기자)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이름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때는 세월호 참사가 터진 때로 나타났습니다.

포털업체 네이버의 통계 서비스인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4월 셋째 주에 가장 많이 검색됐습니다. 네이버 트렌드는 국내 인터넷 검색 점유율 70%가 넘는 네이버의 검색량을 전부 조사해 특정 단어를 네티즌들이 언제 가장 많이 찾았는지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박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을 때 박 대통령 검색량이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번째는 신년 기자회견을 했을 때입니다. 1월 첫째주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6일 총리직을 떠난 정홍원 전 국무총리의 경우 지난해 사의를 표명했을 때(4월 셋째 주) 가장 많이 검색됐습니다. 두번째로 검색량이 많았던 때는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유임됐을 때(6월 넷째주)입니다. 당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의 사표가 반려돼 화제가 됐습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 첫째주인 부총리로 임명됐을 때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대학가에서 최 부총리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확산되면서 검색량이 폭증했습니다. 세번째는 최 부총리가 부총리를 맡기 전입니다. 3월 마지막 주에 당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외쳐 논란이 됐습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7월 셋째 주에 가장 많이 검색됐습니다. 원래 김명수 학국교육학회장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지만 불공정 주식거래 등 온갖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낙마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2월 첫째주에 검색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당시 야당은 황 장관의 해임안을 국회에 제출해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여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대통령 선거개입 사건의 총책임자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기소를 무마하고, 검찰의 구속수사 방침을 전격적으로 후퇴시켜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관련자 대부분을 기소유예 하는 데 적극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