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된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세월호 사건의 조속한 처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 서구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 세월호 사건 이후 침체한 국민의 마음을 이번 기회에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합의하고 양해하는 범위에서 조속한 사건의 처리, 사건의 완결적인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어렵고 특히 해양수산 분야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이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고 해양 면적도 영토 면적의 몇 배에 달하는 해양국가이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소홀히 다뤄져 왔다"면서 "해양 분야가 국가의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고, 예전과 같은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양수산 전문가, 변호사로 일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놓여 있는 해양수산 관련 여러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와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 총선과 관련 "정치인은 장관을 겸직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지금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총선 때도 계속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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