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개각 '이완구 내각' 출범] 유기준 해수부 장관 후보자 "선박 안전 등 해결 나설 것"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새누리당 부산·경남(PK) 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親)박근혜계로 꼽힌다.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 서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하자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복당해 19대 총선까지 3선에 올랐다.

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시위 참여로 6개월 유기정학을 당했다. 이 때문에 사법시험 3차 면접에서 떨어졌다. 지인들의 구명운동으로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희망했던 판사에는 임용되지 못했다. 변호사 개업 후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 후보자는 17일 지명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박안전 문제 등 풀어야 할 현안이 매우 많다”며 “전문가 집단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최대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 해양수산 산업은 해운 불황과 외국 경쟁 항만의 부상, 해상교통의 노후화 및 수산자원의 감소 등 많은 악조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만큼 한국 해양 안전 및 해양수산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