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이 외국산 담배보다 낮아진 가운데 1일 서울 종로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이 담배를 진열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이 외국산 담배보다 낮아진 가운데 1일 서울 종로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이 담배를 진열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저가담배' '저가담배 검토'

저가담배 검토 소식이 흡연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저가담배 검토론은 정부와 국회가 '국민건강 증진'을 기치로 내걸고 논란끝에 담뱃값을 큰 폭으로 인상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나온 것. 이에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초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 담배'를 검토해 볼 것을 당 정책위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경로당 등 민생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이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도 다음날인 18일 저가의 봉초 담배를 활성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담뱃세 인상이 사실상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과세가 되고 있다"며 "봉초담배에 한해 세금을 일부 감면하면 저소득층도 저렴하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봉초 담배란 직접 말아 피우는 각련 담배로, 가격은 100개비를 기준으로 1만 원 정도로 일반 담배의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가담배 검토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저가담배 검토, 어이가 없다", "저가담배 검토, 장난하나", "저가담배 검토, 최악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