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달라졌다.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신속하게 ‘기업사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9일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인 루프페이를 전격 인수했다. 미국 애플의 ‘애플페이’에 맞서 모바일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지난달 30일에는 브라질 1위 프린팅 솔루션 업체인 심프레스를 사들이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나섰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의 M&A 실적은 단 한 건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인 미국 스마트싱스, 시스템 에어컨 유통업체인 미국 콰이어트사이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프록시멀데이터 등 네 개 회사를 잇따라 사들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