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해 9월 중국 네이멍구 사범대학 학생들과 함께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하고있다. 한진 제공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해 9월 중국 네이멍구 사범대학 학생들과 함께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하고있다. 한진 제공
한진그룹은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한진그룹 사회봉사 활동의 중심은 지난해 3월 발족한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이다.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일원화한 것이다. 전 세계 저개발 지역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는 ‘나눔지기’, 국내외 어린이 대상의 봉사활동인 ‘꿈나무지기’, 글로벌 친환경 활동인 ‘환경지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지기’ 등 네 분야로 구성돼 있다.

[기업, 따뜻한 동행] 한진, 中·몽골 사막지역에 나무심기…사랑의 바자회·의료봉사 활동도
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국내 및 중국에서 교육과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7년부터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서 나무심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6년까지 이 사막을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몽골 사막에서도 지난 10여년간 44만㎡ 면적에 8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2008년부터는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인 ‘애심계획(愛心計劃)’을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꿈의 도서실’ 지원을 통해 중국 어린이들에게 매년 도서와 책상, 컴퓨터 등을 기증하는 활동이다.

국내에선 매년 연말이면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기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늘사랑바자회를 연다. 소외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있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이 봉사단을 꾸려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찾아 무료 검진을 해준다.

임직원과 회사가 월급의 일부를 모아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하는 ‘끝전 모금운동’도 매년 벌인다. 트위터와 구글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원들과 함께 ‘사랑나눔 일일 카페’를 주기적으로 열어 수익금과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 마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교육부문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인천 용유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항공 업무도 소개한다.

지난해 6월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 강서구 거주 중·고등학생 100여명을 초청해 운항통제센터와 정비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을 돌아보게 하는 견학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를 통해 항공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항공 직종을 소개하고, 체험의 기회도 제공했다.

또 지난해 9월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4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에 참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행조종 체험과 공학기술, 비행안전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