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거제지역 복지시설을 찾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부인들이 지난 12일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설을 맞아 거제지역 복지시설을 찾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부인들이 지난 12일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임직원과 가족들은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방문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12일 대우조선해양 봉사단장인 이철상 부사장(인사지원실장)과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희망봉사회 봉사자들은 사회복지시설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를 방문해 이웃돕기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16개 복지시설에 전달된 이 성금은 지역 장애인 시설, 자활센터, 청소년·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및 결식아동 중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23억원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기업, 따뜻한 동행] 대우조선해양, 장애인 목욕 등 '우리동네愛프로젝트' 실천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임원 100여명은 4~5명이 한 조가 돼 거제 지역 21개 지역복지시설 및 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의미 있는 연말을 위해 매년 열던 송년회를 대신해 봉사활동을 한 것. 고재호 사장도 아동생활시설인 성지원을 찾아 장애인 및 어린이들의 저녁 식사를 돕고 격려했다. 임원들이 마련한 3500만원과 회사 기부금을 더한 총 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밖에도 조선소가 있는 거제 지역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우리동네愛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동네愛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거제 지역 마을을 찾아 집수리, 장애인 목욕, 반찬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를 하는 활동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연이 닿은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1社20마을 결연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역 내 노인들의 여가활동과 복지의 질 향상을 위해 9000여명이 넘는 봉사단원들로 구성된 DSME 사회봉사단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부터 매달 넷째 주 토요일 ‘DSME 어울림 콘서트’를 열고 있다. 아이돌 가수부터 클래식 연주까지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는 어울림 콘서트에는 임직원과 선주·선급사의 외국인 직원 등 조선소 근무자뿐 아니라 거제 시민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