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네 번째), 박강자 금호미술관 관장(여섯 번째)과 함께 지난달 28일 사옥에서 열린 무료 공연 ‘아름다운 로비음악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네 번째), 박강자 금호미술관 관장(여섯 번째)과 함께 지난달 28일 사옥에서 열린 무료 공연 ‘아름다운 로비음악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과 관계된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 삶의 질이 향상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음악 영재 양성과 클래식 음악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표적인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 따뜻한 동행] 금호아시아나, 음악영재 양성·각종 음악회 수시 개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부터 매달 서울 광화문 사옥 1층 로비에서 ‘문화가 있는 날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이 더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박삼구 회장이 적극 참여하자는 뜻을 밝혀 마련됐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관 등의 공연 관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미술관 음악회 등에 초청하는 ‘토요아츠투어’를 매주 연다. 고등학생 대상으로 일일 공연 기획자 체험을 할 수 있는 ‘원데이 비전’ 등의 나눔사업도 진행한다. 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을 받는 국내 음악 영재인 금호영재 음악가들은 2012년부터 문화공연을 체험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음악회’를 열면서 음악 공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1년 교육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시작한 그룹 차원의 교육기부 활동이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전은 환전이 불가능하다는 데 착안, 기내 여행객들로부터 동전을 모은다. 모인 동전은 국내 은행 또는 영국 런던의 환전업체 CCI에서 환전한다. 유니세프는 이 돈을 아시아 및 아프리카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질병 예방활동과 교육 지원 등에 사용한다. 매년 평균 모금액이 약 1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 12월엔 누적 모금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