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황사가 전국을 덮쳤다. 자동차 앞유리에도, 건물 유리창에도 싯누런 황사가 뒤덮였다. 봄을 앞둔 2월말다운 현상이다.

황사 수치와 함께 대기 중 초미세먼지 수치도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등장했다. 황사와 미세먼지 모두를 막겠다는 예방책이다. 물론 마스크는 두 가지 모두를 막기 위해 필요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무엇이 차이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황사보다도 위험한 것이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입자가 작으며,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고 토양 성분이 대부분인 황사와는 다소 다르다.

물론 공통점도 있다. 둘 다 중국 대륙에서 화석 연료를 이용한 난방 또는 공장 가동을 할 때 발생하는 매연과 섞여 한반도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의 경우 도시의 대기 오염 및 다양한 먼지 유발 현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2월 말부터 봄에 걸쳐서는 다른 계절보다 한층 더 호흡기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보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의 미세먼지 수치 체크도 중요하다.

Bramc는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Air quality monitor`를 선보이고 있다. 건전지를 장착해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어댑터를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고가의 장비와 다름없는 측정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휴대가 가능할 만큼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차단하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획기적으로 막아 주는 우주물산의 휴대용 `미세먼지 배리어`는 간편하게 목에 걸면 주변 1m 내에 있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미세먼지를 막아 주는 장치로, 일본 다이소 연구센터에서 개발됐다. 개봉 후 1달간 유효하며, 감기나 인플루엔자, 수족구 등 전염성 질병으로부터의 위험을 막아 준다.



또한 서울시가 제안하고 있는 미세먼지 예보에 따른 시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미세먼지 수치는 크게 좋음(0~30),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1(201~300), 매우 나쁨2(301 이상)으로 나뉘고 있다. 당연히 수치가 클수록 조심해야 한다.

좋을 때보다는 나쁠 때의 행동 수칙을 기억하는 편이 낫다. `매우 나쁨1`, `매우 나쁨2`일 때는 호흡기 질환자나 심혈관 질환자라면 아예 바깥 활동을 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일반인이라도 격한 바깥 활동은 하지 않고 실내에 체류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교하고, 중고교는 실외 활동을 금지할 전도로 심한 대기 상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능을 인증받은 마스크를 사용하며, 이러한 마스크는 세탁하면 기능이 떨어지므로 재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가정에서는 물 청소나 걸레질 등으로 먼지를 싹 없애고, 이불이나 요는 세탁 뒤 전용 청소기로 먼지를 털고 빨아들여 관리해야 한다. 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건조기를 사용해 먼지 없이 사용하는 것도 좋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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