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이탈리아 철도회사 2500억엔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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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사상 최대 규모 M&A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이탈리아 핀메카니카의 철도 차량 및 신호사업 자회사를 2500억엔(약 2조3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인수한다. 히타치의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히타치가 이탈리아 국방·항공 대기업인 핀메카니카의 철도 차량과 신호 시스템을 제조하는 2개 자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핀메카니카가 지분 40%를 보유한 신호 시스템 자회사는 세계 2위 업체로 밀라노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히타치는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2500억엔 이상으로, 히타치가 2003년 인수한 미국 IBM의 하드디스크 구동장치사업 인수액(2400억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히타치의 철도사업 매출은 4000억엔을 웃돌아 캐나다 봄바디어, 독일 지멘스, 알스톰 등 2~4위 업체들의 절반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세계 철도시장은 현재 20조엔 규모로 신흥국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히타치가 이탈리아 국방·항공 대기업인 핀메카니카의 철도 차량과 신호 시스템을 제조하는 2개 자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핀메카니카가 지분 40%를 보유한 신호 시스템 자회사는 세계 2위 업체로 밀라노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히타치는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2500억엔 이상으로, 히타치가 2003년 인수한 미국 IBM의 하드디스크 구동장치사업 인수액(2400억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히타치의 철도사업 매출은 4000억엔을 웃돌아 캐나다 봄바디어, 독일 지멘스, 알스톰 등 2~4위 업체들의 절반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세계 철도시장은 현재 20조엔 규모로 신흥국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