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호조로 건설회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인허가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327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2%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최근 3년(2012~2014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28%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작년 1월부터 13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에도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주택 인허가 실적도 증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1월보다 34.6% 증가한 1만6280가구, 지방은 35.9% 늘어난 1만6991가구가 각각 인허가됐다.

서울은 364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3% 줄었지만 인천(1018가구)과 경기(1만1616가구)는 전년보다 각각 128.8%와 54.1% 증가했다. 지방은 대구와 경북, 경남 등이 작년 1월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부산과 충북, 충남은 증가했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1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도 1만472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1.2%나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보다도 187.3% 급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