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표준지로 선정된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부지의 공시지가도 3.3㎡당 1억1880만원으로 지난해(1억1154만원)와 비교해 6.5% 상승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이 내야 할 보유세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감면 조항 등 따져봐야 할 요소들이 적지 않아 현재 상태에서 구체적인 세금 액수는 계산하기 쉽지 않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올해 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3.3㎡당 공시지가가 2억6631만원에 달했다. 작년(2억5410만원)에 비해 4.8% 올랐다. 이 땅은 2004년부터 12년째 전국 공시지가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땅을 비롯해 서울 명동에 있는 토지 10곳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10위를 싹쓸이했다.
최저가 표준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보전관리지역 내 자연림(5만3157㎡)으로 3.3㎡당 479원에 그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