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동탄2신도시 첫 민간임대 '시세차익' 기대
중견 건설업체 금강주택이 올 한 해 전국적으로 7000여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연간 분양 물량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포문은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연다. 오는 4월께 동탄2신도시 A64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조감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 최초의 민간 건설 임대 아파트다. 총 9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9㎡와 84㎡ 등 인기가 좋은 중소형으로만 구성한다.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에게 제격일 뿐 아니라 향후 분양 전환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걱정할 필요 없이 10년(최소 5년) 동안 임대로 살아본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교육환경과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며 “민간건설 임대 아파트이면서도 기존 임대 아파트와 차별화된 마감재를 쓰고 분양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해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개 단지, 2163가구를 분양해 모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부산 개금동에서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아파트(총 620가구 규모)는 평균 17.4 대 1, 최고 64.6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1순위)을 기록했다. 계약은 시작 5일 만에 마감됐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1차(827가구)’도 짧은 시간 내에 완전 판매됐다.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716가구)’도 평균 1.4 대 1의 경쟁률(1~3순위)로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끝냈다. 2개월여 만에 계약까지 마치는 등 분양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곳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동탄2신도시에서만 3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64블록, A19블록, A46블록에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탄2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성공한 1차와 함께 ‘금강펜테리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는 개발호재가 많은 데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한 게 큰 특징으로 꼽힌다. 동탄1신도시와 합치면 인구 40만여명의 대형 신도시가 된다.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40여분에 닿을 수 있는 등 서울을 오가는 것도 쉽다는 평가다. 공사가 한창인 수서~평택 간 KTX가 개통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제2회곽순환도로(예정),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도 가깝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4월쯤 분양할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지역 내 최초의 민간건설 임대 아파트로서 내 집 마련과 시세차익 등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다”며 “금강주택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한층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99-5733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