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지친 실수요자 대거 몰려…3억 미만 아파트 경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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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 10 대 1 육박
![전세난 지친 실수요자 대거 몰려…3억 미만 아파트 경매 경쟁 치열](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634861.1.jpg)
25일 지지옥션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금액대별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2억~3억원 아파트가 91.1%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서울 평균 아파트 낙찰가율(87.6%)보다 3.5%포인트 높다. 3억~4억원 아파트(낙찰가율 90.6%)와 4억~5억원(89.4%)이 뒤를 이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억~3억원이 9.8명으로 1억~2억원(7.9명)과 3억~4억원(7.8명)보다 더 많았다. 6억원 초과 아파트는 낙찰가율(86%)과 평균 응찰자 수(6.6명) 모두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과 경기는 1억~2억원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9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억~3억원(91.6%)과 3억~4억원(89.6%) 순이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억~3억원 미만과 1억~2억원 미만이 각각 10.7명과 10.1명으로 나란히 10명 이상 응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3억원 미만 아파트는 주로 전용 60㎡ 이하 소형으로 무주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액대이면서 임대사업용으로도 부담이 없어 인기가 높다”며 “응찰자가 몰리면 오히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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