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는 25일 농협금융지주 회장 퇴임식에서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수익력 있는 금융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영 관리와 영업 활동이 수익성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수익을 내려면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후보자는 이어 “농협금융은 농업경제사업 상호금융 등 남들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시너지의 원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장 직무대행에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을 선임했다. 공석인 이사회 의장직은 민상기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사회는 다음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한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 추천 1명, 농협금융 사외이사 2명, 농협금융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