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창업인재전형으로 합격한 울산과기대 이승훈 군(왼쪽)이 박현거 교수와 핵융합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활짝 웃고 있다.
올해 첫 창업인재전형으로 합격한 울산과기대 이승훈 군(왼쪽)이 박현거 교수와 핵융합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활짝 웃고 있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로 키울 ‘창업인재’들이 25일 울산과기대(UNIST·총장 조무제)에 처음으로 입학했다.

UNIST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과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이끌 ‘혁신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창업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창업인재전형’에 선발된 15명은 입학과 동시에 창업 멘토링, 해외 창업연수를 지원받는 등 벤처 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 과정을 밟는다.

‘창업인재전형 1기’인 이승훈 군(19·세종과학고 졸업)은 이날 입학식에서 “창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며 “UNIST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배워 핵융합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군은 ‘창업인재전형’뿐만 아니라 평소 존경하던 박현거 교수(자연과학부) 연구실에 들어가기 위해 UNIST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핵융합 플라즈마 3차원 영상진단장치’를 개발한 핵융합 에너지 연구 분야의 석학이다.

UNIST는 이날 ‘2015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신입생 711명을 대표해 김재성 군(19·경기과고 졸업), 김대화 양(18·경산과고 졸업)이 신입생 선서를 했다. 조무제 총장은 “UNIST는 미래의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대학”이라며 “꿈과 목표를 갖고 지적 호기심과 창의적 상상력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마음껏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